(서울=연합뉴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피해액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급증했다고 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천80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7%(764억 원) 늘어났다. 피해자 수는 2만1천6명으로 1년 전보다 56.4%(7천573명) 증가했다. 매일 국민 116명이 10억 원(1인당 평균 860만 원)의 피해를 보는 셈이라니 그 규모가 놀랍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율이 30% 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엘리제궁의 홍보 라인을 재편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수원출장샵 르피가로에 따르면 마크롱 구리출장샵 대통령은 엘리제궁의 대변인 자리를 없애는 대신 홍보팀을 총괄하는 수석비서관에 실뱅 포르 현 연설기록비서관을 내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엘리제궁에서 새로 신설되는 홍보수석을 맡게 된 포르는 프랑스 최고 명문 그랑제콜로 꼽히는 파리고등사범학교(에콜노르말쉬페리외르) 출신으로, 고전문학을 영천출장샵 전공한 학자다.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독일의 극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작품 다수를 불어로 번역했고, 오페라 잡지에 기고해온 클래식 음악의 전문가이기도 수원출장샵 하다. 그는 문학·음악 연구와 번역으로 이름을 날리면서도 BNP 파리바 등 금융회사와 우파 정치권 인사의 홍보전략을 담당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작년 대선 전 마크롱의 대선캠프에 합류해 언론홍보 창구를 맡은 뒤 마크롱의 대선 승리 후 연설문 작성과 대통령 기록물을 담당하는 보좌관으로 일해왔다. 포르는 마크롱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온 홍보비서관 시베스 은디예의 보좌를 받아 엘리제궁의 홍보 전반을 총괄한다. 지금까지 중견 언론인 출신인 브뤼노 로제프티가 맡아온 엘리제궁 대변인직은 없어진다. 로제프티는 마크롱의 취임 석 달 뒤 신설된 대변인으로 합류해 1년가량 재직했지만,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과 엘리제궁 내 집권 공신 그룹의 파워게임에서 밀리면서 물러나게 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궁의 홍보조직을 자신의 측근 위주로 재편한 것은 지지율 급락세를 막기 위한 카드다.